“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오.”
…는 무슨! 후회 따위는 필요 없다!
진급을 앞두고 빙의한 이상, 이곳에서 꿈을 이루리라!
라리사는 자신을 무시하던 황성의 인물들에게
사이다를 날리며 깽판을 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된 걸까.
“방금 결심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형님에게서 황위와…… 당신을 빼앗겠노라고.”
망나니 시동생은 저를 빼앗겠다고 하지를 않나,
“저 카일 킨 헤이스팅스는, 목숨을 바쳐 황후 폐하를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기사단 개편을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만난 기사단장,
카일은 제게 목숨을 담보로 한 맹세를 하질 않나.
“절 버리실 건 아니지요? 주인님.”
여자인 줄 알고 구했던 노예, 아돌프는 빙글빙글 웃으며
대놓고 자신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아니, 나는 그냥 깽판만 치고 싶은데. 다들 내게 왜 이래?!
일러스트: 오네(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