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돌쇠를 따라 얼떨결에 ‘달의 숨결이 닿는 곳’에 오게 된 주인공 준우는 증조할머니의 생명을 연장해줄 신비한 샘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도깨비 놀이판에서 만나 친구가 된 도깨비 우정이, 외로운 구미호 사랑이,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 등 준우가 이곳에서 만나는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증조할머니가 풀어놓는 옛날 도깨비 이야기와 실제로 준우가 도깨비를 만나 겪는 소동, ‘달의 숨결이 닿는 곳’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면서 환상의 세계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우여곡절 끝에 샘물을 찾게 되는 준우는 삶에 대한 여러 깨달음을 함께 얻게 된다. 판타지와 현실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욕심, 이별과 만남, 삶과 죽음 등 깊이 있는 주제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녹여내었다.
Changbi Publishers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화를 쓰며 서울과 분당에서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를 하고 있다. 『샘물 세 모금』은 세상에 내놓은 첫 장편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