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394

·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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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家具의 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시인”으로, “이지와 감성의 결합, 언어와 율조의 긴장, 감각과 서정의 균형 등을 통한 시적 성취를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박형준 시인. 첫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련다』를 펴낸 이후 3~5년 마다 꾸준히 시집을 펴내어 올해로 등단 20년을 맞이한 그가, 2005년에 출간한 전작 『춤』을 펼쳐낸 후 6년이라는 긴 공백 끝에 펼펴낸 새 시집이다. 시인의 시들은 기억의 감광막에 묻어 나온 사물들의 내밀한 도상을 펼쳐 보이며 현재의 팍팍한 시간들을 달랜다. 다사다난한 감정의 일렁임조차 일상 사물들의 범상한 형상에 투과해 부드러운 물질로 정화시키는 마력을 그의 시는 지니고 있다. 이 부박하고 처량 맞기도 한 삶이 본질적으로 감추고 있는 결곡한 신비에 대해 그는 줄곧 노래해왔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흐릿해진 시간이 곱게 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펼쳐진 시간은 문자가 환기하는 마음속 영상 그대로 온유하고 단아하다.

O autorovi

196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家具의 힘」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련다』 『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저녁의 무늬』 『아름다움에 허기지다』, 평론집으로 『침묵의 음』이 있다. 동서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와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박형준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가장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비록 외로운 삶일지라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낮은 목소리로 들려준다. 시인은 눈부신 상상력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듬고 존재의 쓸쓸함과 비애를 노래한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우리 생의 아픔과 상처들을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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