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행이야기가 아닌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감성 에세이이다. 나바호족의 성지 모뉴멘트 밸리 퇴적층이 강렬한 태양빛에 더 붉게 물든다. 콜로라도강에는 인디언의 거친 숨소리가 섞여 흐른다. 아리조나의 방울뱀이 모래 위에서 요리조리 서핑을 한다. 피셔맨스워프의 물개들이 해안가에 앉아 일광욕을 즐긴다. 더트 로드(dirt road) 위에 뿌옇게 먼지를 날리며 픽업트럭이 질주한다. 웨스턴 바의 스윙도어를 박차며 서부의 총잡이가 불쑥 나타날 것 같다. 서부의 자연에는 온통 낭만이 배어 있다. 그러나 서부는 거친 곳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금광을 찾아 헤매던 곳. 데님 청바지를 입고 꿈을 찾아 방황하던 무대. 목숨건 8초의 로데오와 방목된 말들이 들짐승들의 무리에 신음하는 곳.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사막과 40도가 넘는 열기가 지속되는 곳. 영화 〈레버넌트(The Revenant, 2015)〉처럼 눈보라를 뚫고 흑곰과의 사투를 벌이는 곳. 그렇게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처럼 거친 곳이 서부이다. - ‘서부로 서부로, 루트 66의 향수’ 중에서
Om författaren
저자는 대전의 지방공무원이다. 어릴 적부터 팝 칼럼니스트와 영화 평론가의 꿈을 꾸며 살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꿈을 접었다. 컨트리 음악과의 운명적 만남과 할리우드 영화에 심취하여 모티브가 되는 미국의 도시를 찾아다녔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한 도시의 바탕 위에 그려 내는 영화와 음악이야기이자 자전적인 감성 에세이이다. e-mail: sua4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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