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시작하는 이야기……. 사랑은 해피엔딩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세상 모두의 사랑이 해피엔딩일 수 없기에, 가슴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여느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것 또한 사랑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시간, 삶 전체가 아득한 나락을 향해 추락하기 전까지는. 잡을 수 없는 당신의 손은, 너무나도 따스해서 그 손을 놓는 것조차 두렵게 만드는 당신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새벽을 닮은, 아침을 닮은, 오직 ‘시작’뿐인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끝 간 곳 없는 아득한 사랑을……. 서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서시』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