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는 아들 세주 몰래 지원을 숨긴 채 감시하고 있었다.
친구를 통해 잠적한 지원의 행방을 알게 된 세주.
자신의 아버지와 임신한 세주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는데…….
*
“시발 그만해, 미친 새끼야…….”
“부탁은 공손히 해야지. 차세주.”
범주는 마치 보란 듯 다시 허리를 짓쳐 올렸다.
“하읏! 으응, 방금 갔는데……, 윽!”
사정 중에 거듭 전립선이 짓뭉개진 지원은 둔부에 장골이 턱턱 부딪힐 때마다 좆 끝으로 하얀 백탁을 뱉어냈다.
그쯤 되니 귓가가 먹먹해지고 정신마저 아득해졌다. 지원이 몸을 축 늘어트리자 세주의 고개도 덩달아 푹 떨어졌다.
“우지원 울잖아……. 그만해요, 제발……. 아버지…….”
결박된 빈손을 꾹 틀어쥔 세주가 끝내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눈을 맞춘 순간, 지원의 커다란 두 눈에서 굴러떨어지던 눈물이 이번엔 곧게 솟은 세주의 콧대를 타고 하염없이 떨어졌다.
애초에 굴복시킬 작정이긴 했지만, 이런 모습까지 보게 될 거라고 범주 역시 예상하지 못했다.
생전 처음 보는 제 아들의 애처로운 눈물에 버석한 실소를 씹어낸 범주가 지원의 허리를 붙잡아 주륵 끌어 내렸다. 그리고 몸을 돌려 식탁 위에 엎어두더니 턱까지 억지로 잡아 올리며 세주를 보게 만들었다.
“지원이가 진짜 싫어서 울고 있는 것 같으냐. 세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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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