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가시덤불에서 태어난 남자와 재투성이 여왕. 비천한 태생의 깡패! 거칠고, 때가 타고, 야비하며, 무자비한 남자. 하나만 알고, 하나만 추구하며, 오직 그 하나만을 위해 목숨까지도 하찮게 버릴 수 있는, 미련하리만치 우직한 추종자. 짐승의 성질을 가진 그가 사랑하는 단 하나를 위해 야만적인 본능을 억누른다. 그의 주인, 그의 여왕을 위해. 상처투성이 계집애 같은 여자. 재투성이 여왕! 아름답지만 차갑고 도도한 신호그룹의 상속녀 최유나에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하수인이 있다. 가시덤불에서 태어난 남자, 장용복. 비천한 태생의 배운 거 없고, 거칠고 투박한 사내이기에 저와는 꿈에도 인연이 아닐 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느 날 하찮게 버릴 소모품이라 여겼던 남자가 생애 전부가 되어버렸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를 쳐다보고 있으려면 어느 때부턴가 복부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면서도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처음엔 그게 뭔지 꿈에도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안다. 사랑, 사랑이란 걸……. 저는 죽었다 깨나도 알아채지 못할 것만 같았던 감정. 최유나가 사랑에 빠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