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환각인가 했는데, 진짜 서이련이다. 그걸 안 순간 연호의 목울대가 빠르게 오르내렸다. 어젯밤도 겨우 참아 냈는데, 오늘 아침부터 이러는 건 지나친데. (중략) 그 순간 이련은 제 허리에 닿는 뜨거운 손길에 흠칫했다. 바짝 허리를 끌어안은 뜨거운 손이 맨살을 찬찬히 훑었다. 자잘한 소름이 돋아 오르며 서늘하게 식은 몸이 조금씩 뜨겁게 달아올랐다. ----------------------------------------------------------- 하재호. 결혼이 필요하지만 여자는 귀찮다. 귀찮게 굴지 않을 여자가 필요한 그,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녀를 만났다. 서이련. 하나뿐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에게 남은 건 빚뿐이었다. 남들처럼 결혼하고, 남들처럼 아이를 낳고, 남들처럼 살고 싶은 그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를 만났다. 서혜은의 로맨스 장편 소설 『계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