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아시아의 귀공자! 유준석! 아이돌 바라보듯 바라만 보던 그를 어느새 짝사랑하게 된 아연은, 거절을 당하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멋진 고백을 준비하는데……. “생각나서 샀어요. 안 입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침착한 목소리와 다르게 종이가방을 내미는 아연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준석이 종이가방에서 상자를 꺼내는 듯했다. “제가…….” “이게 나랑 잘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준석의 목소리가 오묘했다. 순간 눈을 떠 바라본 하얗고 긴 준석의 손가락 끝에는 붉은 무언가가 흉물스럽게 걸려 있었다. 저게 왜 저기 있어! 하지만 고백은 악몽만을 남겼다! 덩그러니 선물만 남기고 사라진 주아연이 궁금한 그, 유준석과 유준석을 피하고만 싶은 그녀, 주아연의 신데렐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