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연애담戀愛壁(전3권/완결)

동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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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로 발현한 이후 인생 최악의 알파들만 만나 온 홍다운은 자신이 오메가인 걸 숨기고 베타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에 입학해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홍다운의 앞에 한성 그룹 막내, 그것도 우성 알파인 성윤이 나타난다. 학과도 다르고 접점도 없는 성윤은 홍다운의 곁을 자꾸만 서성이지만, 홍다운은 그런 성윤이 불편하고 수상하다. 누가 봐도 ‘좋은 사람’ 딱지를 얼굴에 붙이고 다니는 성윤과의 잦은 우연. 이 이상한 일에 홍다운은 그를 피하려고 안달하는데....... 담을 세운 홍다운과 그 담을 허무는 성윤의 연애담. 그들의 대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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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따뜻하고 재밌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선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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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동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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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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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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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2651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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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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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LGBT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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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을 갔다가 상처만 받고 돌아온 도담. 그리고 한의 계략에 빠져 위기 처한 플루톤.

점점 프뉴마로서의 역할에 적응을 하기 시작한 도담은 이제는 전혀 다른 고민에 빠진다.

'프뉴마로서의 내 역할이 끝이 난다면, 아니, 태한의 숨으로서의 능력이 사라진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플루톤을 미워하다가 또 동정하다가 이제 완전히 마음을 주게 된 도담은 훗날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등장한 미지의 여자를 경계하기 시작하는데...

질투와 오해, 그리고 위기가 플루톤과 도담에게 찾아온다.


과연 두 사람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본 작품은 리네이밍 된 작품입니다.


| 본문


“너. 이거 먹어도 안 죽어?”

“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죽는다니? 술 먹고 죽어요? 뭐 급성알콜중독 그런 거 말하는 거예요? 와인 좀 먹는 걸로 죽진 않아요. 제 동기들은 소주를 궤짝으로 마시는데도 아직 멀쩡히 살아있어요. 근데 뭐 와인쯤이야! 옹알옹알 끊임없이 입술을 움직이던 도담이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며 결국 와인 잔을 쟁취했다. 

혹여 또 태한이 채갈까 싶어 얼른 입으로 가져가는데 턱, 하고 두꺼운 손이 도담의 입술을 막았다.

“진짜 안 죽어?”

“…….”

이 하데스가 왜 이래? 도담이 묘한 눈으로 태한을 주시했다. 태한은 태한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다. 고작 추위에도 끙끙 앓는 나약한 인간인데, 술이라니. 그 정도면 진짜 죽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푸푸푸푸, 태한의 손에서 얼굴을 떼어 낸 도담이 입술 끝에 힘을 줬다.

“안. 죽. 어. 요.”

“…….”

“진짜로.”


***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네……?”

“만약에 네가 더 이상 프뉴마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게 됐을 때,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태한이 볼 안쪽을 씹었다. 그냥 던져보는 말이었다. 제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 달라고 말하면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면 될 일이었고 혹시, 정말로 혹시 그래도 절 데리고 있어 달라 말하면…그러면……아주 기쁘게 그 말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태한이 조용히 도담의 대답을 기다렸다. 발바닥 저 끝에서 올라오는 묘한 감정은 도담을 찾기 전, 하루도 빠짐없이 느꼈던 기대와 희망이다.

꾸욱, 태한이 도담 몰래 주먹을 말아 쥐었다. 전자의 말이 들려와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지금처럼…….”

“…….”

“옆에 있어주세요.”


***


“으응…….”


도담의 성기가 단단하게 힘을 가지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이었다. 끊임없이 민감한 부분을 누르고, 부끄러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태한에 뭉텅뭉텅 뇌가 녹아내리는 듯 했다. 아프지 않으면 자자니. 그런 좆같은 말을 왜 했을까. 어쩌자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나마 태한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시트를 잔뜩 움켜쥐고는 갈라진 둔부 사이부터 고환까지 진득하게 손을 놀리는 태한을 견뎌냈다. 뒷구멍에서 나온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그의 손가락이 얇은 살갗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물기가 길을 만들었다. 그 길 위를 부유하는 공기가 걸으면 목덜미가 섬뜩해졌다.

태한이 이번엔 통통한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고는 저도 남자라 소리치고 있는 도담의 성기를 조금은 아프다 싶게 잡아챘다.

“아흑, 아-!”

“싸지마.”

내가 들어갈 때까지 싸면 안 돼. 싸면 오늘 안 재울 거야.


| 차례

16-19화 : 찾았도다

20-24화 : 얼음 같은

25-28 : 침묵의 저편에서


| 출판사서평

냉혈한 남자와 달콤한 남자의 진지하고 또 유쾌한 이야기.


| 키워드

#판타지물 #강공 #광공 #후회공 #절륜공 #집착공 #다정수 #도망수 #순진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인외존재#감금 #피폐물 #하드코어

“나는 쟤.”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윤우였다. 모두의 시선이 윤우에게로 쏠렸다. “뭐야, 윤윤우. 싫다고 뺄 땐 언제고.” 정호가 떨떠름한 얼굴로 핀잔을 주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윤우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남자가 그의 옆으로 와 앉았다. “이름이 뭐예요?” “조이환입니다.” “특이하네.” “내 이름 뭔지 알아요?” “모릅니다.” “내가 안 알려 줬구나. 윤우예요. 윤윤우.” “예.” “발음하기 어렵죠. 한번 해 봐요.” “예?” “내 이름. 말해 보라고요.” 유성가의 사생아이자 연예기획사 실장 윤윤우. 방탕한 생활에 젖어 살던 윤우는 어느 날, 룸살롱 에서 호스트 조이환을 만난다. “몇 살이에요?” “……스물여섯입니다.” “와, 진짜?” 담배와 함께 연기를 입에서 뱉어 내며 윤우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내 그 얼굴에 반가운 기색이 서린다. “동갑이네. 반가워요.” 이환과의 강렬한 첫 만남 이후, 윤우는 그와의 관계를 계속해 나간다. 그러던 중 그저 ‘호스트’로만 생각하던 이환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건 조이환이었다. 그것도 아이가 앉아 있는 휠체어를 끄는 모습. 윤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산책을 가려는지 뒷문으로 향하는 이환을 뚫어져라 보았다. 회색 비니를 쓴 아이를 내려다보는 이환의 눈은 따뜻하기 그지없었다. 눈꼬리가 호선을 그리며 다정한 골짜기를 만들어 냈다. 이것저것 말을 시키며 살갑게 구는 모습이 자신이 알던 이환이 아닌 것 같아 윤우는 눈까지 비볐다. 뭐야. 웃는 거 예쁘잖아. 윤우는 멍하니 이환의 뒷모습을 눈으로 좇다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로비에서 이미 이환이 사라졌는데도 그는 한참이나 이환이 있던 자리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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