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의 노래: 1권

· 비하인드
E-knjiga
552
Broj stranica

O ovoj e-knjizi

〈19세 이상〉
#동양판타지 #시대물 #칼잡이공 #미인공 #다정공 #꽃수 #연약수 #은근독종수 지금이 봄이던가. 채사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신기해서 계절 감각을 잃었다. 옛 설화에서 말하는 도원이 이러할까 싶었다. 연못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들은 한겨울에도 풍성한 백화의 옷을 입고 있었다. 아련한 향내를 풍기며 흐드러지게도 피어 있었다. 얼핏 보면 꽃이 아니라 흰 눈이 내려 쌓인 것처럼. 그리고 그곳에 연푸른 비단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있었다. 단청이 빛바랜 자그마한 누각 위에서 차분한 자태로 현학금을 틀고 앉은 그는, 사람인 듯도 백로인 듯도 했다. 놀랍게도 그의 머리카락은 첫눈처럼 새하얀 빛깔이었는데, 채사는 보고도 믿을 수 없어 몇 번이나 눈을 슴벅거렸다.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그 머리카락은 세월의 무게에 색이 빠져나간 노인의 백발과 달리 신비로운 은백색을 띠고 있었다. 자연의 조화도 이치도 그 앞에선 무력한 듯했다. 채사는 그 신선 같은 모습에 이끌려 누각으로 이어지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 말도 안 되는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

O autoru

매그넘 황혼에서 새벽까지,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출간작 - '보일러룸', '설국의 노래', '각인' 외 다수

Ocijenite ovu e-knjigu

Recite nam šta mislite.

Informacije o čitanju

Pametni telefoni i tableti
Instalirajte aplikaciju Google Play Knjige za Android i iPad/iPhone uređaje. Aplikacija se automatski sinhronizira s vašim računom i omogućava vam čitanje na mreži ili van nje gdje god da se nalazite.
Laptopi i računari
Audio knjige koje su kupljene na Google Playu možete slušati pomoću web preglednika na vašem računaru.
Elektronički čitači i ostali uređaji
Da čitate na e-ink uređajima kao što su Kobo e-čitači, morat ćete preuzeti fajl i prenijeti ga na uređaj. Pratite detaljne upute Centra za pomoć da prenesete fajlove na podržane e-čitač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