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의정 조 대감댁의 장자 조문영은 어릴적부터 제 곁을 지킨 사내 노비 걸손이와 함께 살아가고자 최연소 대사헌까지 오르지만, 고귀한 그 마음을 천한 노비에게 전하는 일은 서툴기만 하다. 서로에게 내비치지 못한 마음은 응어리가 되어 감정의 골을 만들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조문영은 끝내 걸손이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그 후, 몇 백 년이 지난 대한민국.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신분계급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빈부격차와 신분차이를 그대로 떠안고 다시 만나게 된 두 남자. 과연, 이번 생에서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 본문은 역사적 사실 또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글에서 언급된 기관·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 일부 강압적인 묘사를 다루고 있으니, 구매하시기 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