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글썽거리다가 슬쩍 손을 올려 사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낭자, 어찌 이러는 것입니까?”
“아, 어지러워서 저도 모르게 그만…”
이번만은 내 억울함을 풀어줄 거라 믿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사내 역시 욕정만 채우려고 했다. 그냥 즐기기나 하려다가 사내가 죽고 말았다.
“뭐야? 어찌 이리 강한 사내가 없는 거야?”
한을 풀 수 없나 걱정인데 기백이 엄청난 사내를 만나게 되었다.
“당장 낭자의 새어머니란 자를 만나러 갑시다.”
“아니, 선비님, 그러기 전에 잠시 담소를 더 나누다가… 어찌 이런…”
기백만 엄청난 게 아니라 다른 건 더 어마어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