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호텔의 홀 지배인으로 일하던 차건우는 돈에 눈이 멀어 비리를 저지르고 만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호텔의 대표인 희찬에게 5년간 이어 온 비리를 들키게 되고,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그는
결국 희찬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매달리는데…….
“뭐든 하겠습니다.”
“지금 차건우 씨가 얼마나 위험한 말을 하는지 모르나 본데.”
“아니요. 대표님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그러니…….”
“5802호 키입니다.”
엎드려 빌던 그는 자신의 눈앞에 떨어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런 건우의 머리 위로 낮게 가라앉은 사내의 말이 떨어진 건 그때였다.
“이 시간부터 차건우 씨는 내 개가 되는 겁니다.”
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