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딱지 외전증보판

· 그래출판
3.9
7 reviews
Ebook
307
Pages

About this ebook

 외전 및 삽화 2장이 추가된 외전 증보판입니다. 


“우리 예은이, 이런 곳을 더 좋아했구나?”

“그, 그런 거 아니! 핫!”

“돌아버릴 것 같다…….”

귓속 솜털마저 더운 숨결에 녹아내렸다.

“환장하게 좋다…….”


* * *


키스만으로 삼 년을 버티고, 이후 칠 년 동안 수절했으면 참을 만큼 참았다. 


“나 너 정말 사랑해.”

십 년 동안 오직 그녀만 바라보았다.

“나, 나도 그래…….”

그녀 역시 같은 마음으로 그를 기다려왔다.

“그러니까!”

두 사람의 몸이 겹쳐진 채로 침대로 넘어졌다.

“우리 이제 자자.”

“…….”

“조금만 더 참았다간 어디가 터져도 제대로 터질 것 같아.”


서로가 서로만을 사랑하는데 결혼이 안 되는 두 사람.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 위해 벌이는 귀여운 사고. 

그런데 스물일곱에 처음인 이 남자, 야해도 너무 야하다.


* * *


“그거 제자리에 도로 갖다 놔라.”

“그치만…….”

“내가 찢어버리기 전에.”

찢어버린다는 말에 예은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티셔츠를 가능한 한 멀리 던져버렸다.

도경은 단숨에 다시 예은을 밀어 눕혔고 그녀가 버둥거리는 사이 치마 사이로 손을 밀어 넣어 스타킹을 죽 벗겨냈다.

“너 왜 그러는지 알아. 그런데 지금은 네 요구 못 들어줘.”

간드러진 작은 비명과 함께 도경의 손이 타고 내려간 다리가 배배 꼬였다.

“그리고 너 나오기 전에 샤워했지? 그거 버릇이잖아? 나도 오후에 과장님 따라 사우나 갔다 왔어. 그러니까 씻는 건 일단 한 번 하고 보자.”

적나라한 단어들에 기겁하는 예은과는 달리 도경은 벗겨낸 스타킹을 들고 다시 위로 올라오면서 은근한 시선으로 그녀의 얼굴을 훑었다. 야한 말이 또다시 그녀의 심장을 쾅쾅 울려댔다.

“사실 난 너 안 씻어도 몸 구석구석까지 다 빨아줄 수 있어.”

커다란 눈망울에 눈물이 핑 돌려는 걸 예은이 애써 막아내고 있을 때 도경은 그녀의 양쪽 팔을 끌어다 스타킹으로 한데 묶었다. 그리고 그 손을 다시 움직이지 못하게 침대 기둥에 묶었다. 그걸 뒤늦게 눈치 챈 그녀가 소리쳤다.

“이도경! 지금 뭐하는 거야?”

근사하게 휘어진 눈매가 금세 다시 아래로 내려와 그녀의 눈을 맞췄다.

“미안, 처음만 이렇게 할게. 내가 십 년을 참았더니 이제는 십 분도 더는 못 참을 것 같아서.”

달콤한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떨리는 심장을 다독였다.

“안 아프게 할게.”

Ratings and reviews

3.9
7 reviews

About the author

 글 : 윤해이


다양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작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rlaalbb

 

출간작 <기가 막힌 내여자>, <뜨겁게, 달콤하게>, <그대 체온에 갇혀>, <위험한 선택>, <잔인한 밤> 북팔 정식 연재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