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송닷새 에디션 III (외전 포함 특별판): 한뼘 BL 컬렉션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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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코믹/개그물 #일상물 #성장물

한뼘 BL 컬렉션을 통해 출간된 송닷새 작가의 단편 BL 10편과 "병원에서 생긴 일"의 외전 1편을 묶은 특별판 단편선이다. 특히, "병원에서 생긴 일 - 외전, 레몬맛 사탕"의 경우 이 에디션 안에서만 읽을 수 있는 단편이다. 수록 작품은 다음과 같다.

 

[입만 살아 있는 남자]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윤수. 그는 학교에서 '최고의 바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누구라도 그를 깔아볼 수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소문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모든 일에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않고, 하루 하루를 그냥 버티면서 살아갈 뿐이다.

그런 그가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근육질 선배의 은근한 시선을 느낀다. 그 시선은 윤수가 생각하던 그런 의미가 맞는 것일까?

[병원에서 생긴 일]

뻔뻔한 의사와 의사의 말이라면 자동적으로 따르는 순진한 직장인. 코믹한 구절은 하나 없으나, 설정과 인물 간의 구도만으로 입가에 웃음을 띠게 만드는 단편 소설.

[병원에서 생긴 일 - 외전, 레몬맛 사탕]

의사인 진석과 '진한' 관계가 된 평범한 직장인 형민. 진석의 집에서 밤을 보낸 후, 형민은 '그곳'에 이상을 느끼고, 진석이 진찰을 시작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

클럽이라는 비일상적 공간과 금발 머리, 파란 눈의 이국적인 남자. 평범하고 단정한 변호사가 이혼 전문이 되기까지의, 짧고도 톡 쏘는 이야기.

[달과 그림자]

찬란하게 빛나는 조명 속 아이돌 가수와 그림자 속에서 그를 지탱하는 매니저의 '첫날' 이야기. 담담하면서도 달달한 스타일의 문체로 그려내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

[사냥]

사냥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강압적인 공과 수동적이면서 당하기만 하는 수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날카롭게 그려낸 단편.

[자동화 화재 연쇄 살인사건]

자동차 방화를 통한 연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두 명의 형사 커플이 벌이는 애정 행각(!)에 대한 단편.

[할로윈 파티]

온갖 복장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흥청거리는 파티. 그 한가운데 스위스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주인공. 스위스 전통 의상이 이토록 야할 줄은 그도 몰랐다.

[간단한 실험]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서 우연과 느슨함에 몸을 맡긴 커플의 사랑에 대한 실험과 그 보고서.

[짧은 오해]

나와 우인은 신입생 때 눈이 맞은 사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남자와 남자라는 이상한 캠퍼스 커플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어느 날 아이들의 말을 듣고 알아 버렸다. 우인이 좋아하는 것은 다른 여자애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우인을 떠났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오늘 우인이 내 방 앞에 나타났다.

[무딘 남자]

담담한 문체와 수묵화로 그린 듯한 주인공들, 일상적 사건의 전개가 잔잔하게 그려지는 이야기. 그러나 왠지 아련한 아픔이 느껴지는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입만 살아 있는 남자 (약 1.1만자/26쪽)

병원에서 생긴 일 (약 1 만자/23쪽)

병원에서 생긴 일 - 외전, 레몬맛 사탕 (약 1.1 만자/24쪽)

이혼 전문 변호사 (약 1 만자/24쪽)

달과 그림자 (약 1.1 만자/24쪽)

사냥 (약 1 만자/23쪽)

자동화 화재 연쇄 살인사건(약 1.2 만자/29쪽)

할로윈 파티 (약 1.2 만자/28쪽)

간단한 실험 (약 1.2 만자/28쪽)

짧은 오해 (약 1 만자/24쪽)

무딘 남자 (약 1 만자/24쪽)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전체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치: 248쪽)

 

<미리 보기>

[병원에서 생긴 일 - 외전, 레몬맛 사탕 중에서]

"일어났어?"

눈을 뜨자마자 연인의 얼굴이 보였다. 그랬다. 어제 그들은 함께 침대에서 밤을 보냈다. 아주, 아주 뜨거운 밤이었다.

"아, 네네."

뭔가 부끄러워진 형민이 당황해 몸을 일으켰다, 아니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아픔이 느껴져 형민은 속도를 늦췄다.

"말 놓으라니까."

"그...... 그게 어렵네요."

가벼운 진석의 말에 형민은 어렵게 대답을 했다. 말 놓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처음 만나, 한참 후 사귀기 시작한 순간부터 형민은 진석이 자신보다 어른이라고 느꼈다. 침대 밖에서도, 침대 안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배고파? 아니면 커피 마실래?"

"아, 커피요."

정신도 차릴 겸 형민은 커피를 말했다. 진석은 대답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커피잔을 내밀었다.

"앗, 감사합니다."

황급히 몸을 일으킨 형민은 잔은 받아들고 한 모금 마셨다. 커피의 씁쓸한 맛이 혀끝에 감돌았다. 눈을 뜨자마자 커피라니, 원래 형민의 습관과는 한참 멀었지만 주는 것을 거절할 정도로 싫어하지는 않았다.

"캡슐 커피야. 입에 맞았으면 좋겠는데."

"아...... 맛있어요."

빈말이 아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캡슐 커피를 마시는 구나 싶은 그런 맛이었다.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그런 거겠지. 형민이 평소 마시는 커피 믹스와는 맛이 달라도 한참 달랐지만 말이다.

"그래, 오늘 스케줄은?"

"뭐...... 주말이라 별 게 없는데."

오늘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기쁜 토요일이었다. 회사원 가운데 토요일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아무리 금요일까지 일이 많았더라도 토요일만 되면 늘어지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졌다.

"이따 본가에 한 번 들르려고요. 생각만 하고 있어요."

형민은 따로 나와 살고 있었다. 본가에는 한 달에 한 번쯤 방문하곤 했다. 스스로도 불효자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밖에 나와 살면서 한 번 자유에 적응된 몸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렇구나, 부모님께 말해 뒀어?"

"아, 그건 아닌데요."

"그래, 알겠어."

형민이 좀 더 몸을 일으키려 했을 때 허리가 '지잉' 하고 울렸다. 아무래도 어제 무리를 해서일 것이다. 그나마 진석이 몸을 씻겨 준 것인지 별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좀 더 누워 있다가 나와. 난 좀 할 일이 있어서."

"병원 들어가 봐야 해요?"

진석은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였다. 형민과 처음 만난 것도 의사와 환자의 관계였다. 그 다음 곧 관계가 발전해 지금은 이런 사이가 됐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서로 각자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는 지켜주고 있었다.

"오전 근무는 끝났어."

"아, 그렇구나."

"응. 그 일은 아니고, 다른 거. 공부 좀 하려고."

"알겠어요. 좀 이따 봐요."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재미있고 가슴 떨리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 일주일에 최소 5일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반영해 필명을 지었다. 오늘보다 내일 조금씩 더 나아지려고 노력 중. / 트위터 아이디 @song_5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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