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그녀는 어쩔 줄 모른 채 움찔거렸고, 한 번도 쏟아내 본 적 없는 거친 신음을 간헐적으로 내뱉었다. 그녀에게 잡힌 머리카락이 살짝 당겨지며 아찔한 고통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었다. 참을 수 없는 갈증에 승수는…. ----------------------------------------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열정적이나 서툰 사랑을 한 서이린 (23/30세) 플로리스트, 플라워숍 린 운영. 왜인지 모른다. 한눈에 그가 좋아졌다. 그를 사랑한다 여겼다. 그는 무심했지만, 무심함 중에서도 한 가닥 실처럼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가 변화되길 기다릴 한계는 고작 일 년뿐이었다. 이혼을 하고 5년이 흘렀다. 이제 그가 다가온다. 여전히 그의 앞에 서니 심장이 흔들린다. 하지만 두렵다. 사랑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니까. 삶에 지쳐 사랑에 무심한 남자, 한승수 (28/35) 나라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전쟁과 같은 삶 속에서, 감정조차 무디어져 사랑을 외면한 남자 한승수. 결혼을 했고, 이혼을 했다. 이혼을 하면서도 그녀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녀가 주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다시 만나면서 그 사랑을 놓고 싶지 않아, 이제 시작한다. 그들은 사랑의 속도는 달랐다. 사랑이라는 감정, 열정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 상대를 보지 못한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일 뿐. 사랑의 속도가 달랐던 그들이 다시 만나 비로소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도, 결혼도 기술이 필요하다. 쉴만한물가(이종신)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리고 다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