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896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피츠제럴드는 프린스턴 재학 시절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장교로 임관하여 복무한다. 군 복무 중에도 꾸준히 글을 쓸 정도로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피츠제럴드. 그는 제대 후 1920년, 첫 작품인 『낙원의 이쪽 편』을 발표하면서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24세라는 어린 나이로 갑자기 유명인이 된 그는 감당하지 못할 유명세와 화려한 사교계의 생활에 휘둘리게 된다. 『위대한 개츠비』는 이러한 가운데 쓰인 작품이다. 욕망과 사랑, 청춘 같은 통속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당대의 시대상을 통찰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덕분에 피츠제럴드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만든 20세기 대표 미국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미국에서만 매년 30만 권 이상 팔리고 있으며 뉴욕 랜덤하우스에서 ‘20세기 위대한 영미 소설’로 선정되어 현재는 전 세계 대학과 고등학교의 교과과정 수업 자료로도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츠제럴드 자신은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한 후 끊임없이 화려한 삶을 원했던 아내로 인해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소모적인 단편소설을 써대며 재능을 고갈시킨다. 결국 제대로 글을 쓸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한 피츠제럴드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고, 1940년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다.
역자 김소연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천 개의 파도』, 『숨은 꽃』, 『전설의 리더, 보』, 『19장의 백지수표』, 『와이프를 찾습니다』, 『지도 제작자의 아내』, 『페이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