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Stendhal 본명은 앙리 벨이다. 1783년 프랑스 그르노블의 유복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울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에콜 상트랄 3학년 말 시험에서 수학 일등상을 받는 등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였다. 열일곱 살인 1800년 용기병 소위로 임명되어 이탈리아로 떠났다가 그해 말 프랑스로 돌아와 희곡 작가를 꿈꾼다. 1806년 육군성 경리부 임시 보좌관으로 임명된 후 화려하고 빛나는 사교생활을 누리며 행복한 시절을 보내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희곡 작가의 꿈을 갖고 있었다. 참사원 심의관, 왕실 가구 및 건물 감사관 등의 직책을 거쳤고,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면서 『이탈리아 미술사』 『1817년의 로마, 나폴리, 피렌체』를 발표하여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서 『연애론』, 『라신과 셰익스피어』, 『로시니의 생애』, 『아르망스』, 『로마 산책』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1830년 『적과 흑』을 발표함으로써 낭만주의 문학이 만개하던 프랑스에 사실주의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831년 로마 근교의 교황령 치비타베키아 영사로 임명되었고 1839년 『파르마의 수도원』을 발표했다. 1842년 58세의 나이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 파리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되었다.옮긴이 이규식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4대학에서 연구했고, 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이며 대전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남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론』 『프랑스 시인들 - 비용에서 보들레르까지』 『빅토르 위고 - 시대의 우렁찬 메아리』 등이 있고, 역서로 『프랑스 문학 - 역사와 작품』(공역) 『40명의 프랑스 작가들』 등 20권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