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의 중기 걸작. 고전적인 좀비 이야기를 '가족애'라는 소재와 결합시킨 장편소설이다. 1983년 발표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코스모폴리탄」, 「워싱턴 포스트」 로부터 '에드거 앨런 포를 뛰어넘는 최고의 공포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샤이닝>, <미저리>, <캐리>와 더불어 스티븐 킹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한국에서 스티븐 킹은 공포 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이 전 세계 1억 독자의 주목을 끄는 힘은 현대 사회 심층부에 대한 탐색과 고발에서 나온다.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완벽하고 화목한 미국식 '가족애'의 이면에 잠재된 공포를 짚어 낸다.
주인공은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애완 고양이가 죽자 비이성적인 수단에 호소해서라도 '가족'의 행복을 지키려 한다. 고양이가 되살아남으로써 그의 불안은 일단 해결되는 듯하지만, 이내 찾아온 불행이 다시 균열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