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귀축도(朝鮮鬼畜圖) 2: ― 도둑 적(賊), 어두울 암(暗), 벼슬할 사(仕)

·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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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애증, 다공일수, 강공, 능욕공, 무심공, 복흑/계략공, 절륜공, 미인수, 굴림수, 후회수, 감금, SM, 기떡떡떡, 하드코어, 3인칭시점

도적들이 탐관오리를 능욕하다

준원의 호리호리하게 잘 빠진 허리선이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놔주지 않았다.
“선녀님인가?”
선녀는 선녀인데 남자 선녀다. 그것도 뼛속까지 썩어 빠진 탐관오리 선녀님.
“저기, 그냥 파묻어야 합니까?”
강쇠가 꿀꺽 침을 삼키며 물었다. 죽이기 전에 맛이나 한번 보자는 뜻을 대근은 모르지 않았다.
“가자.”
뒤따르는 부하 네 명의 얼굴에 모두 기대에 찬 웃음이 떠올랐다.


지방 벼슬아치가 암행어사를 능욕하다

“좋으신가, 어사 나리.”
입술을 깨물고 버티는 서완에게 사내, 찬선이 질문을 던졌다. 서완은 낯선 사내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깨닫고 의구심 어린 눈빛을 보냈다. 찬선이 장죽을 빨다가 나른하게 내뱉었다.
“어사 나리는 여기서 새롭게 태어나는 거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달라지는 거지. 기대해도 좋아.”


예문관의 선비가 후학을 능욕하다

“풀벌레 율세는 듣거라. 더러운 너의 아랫입을 깨끗이 해 주려 하는 우리의 넓은 도량에 너는 마땅히 감사하여야 한다.”

일의 시작에 앞서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예문관 선진자 한 사람이 엄숙하게 고했다.
감사는 무슨 감사란 말인가. 세율은 그리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참았다. 공손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더 심한 짓을 당하리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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