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이오니 이용에 참고부탁드립니다. “교살목이란 나무 알아?”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 결국엔 숙주가 되는 나무를 조여 죽이는 나무. 그러니까…… 처음부터 함께해선 안 되는 거였어. 함께하면 너랑 나,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을 테니까. 사랑한다 말하지 마. 가지고 싶다 욕심내지 마. 그건 결국 네 목을 조르는 일이 될 거야. 한때는 서로에게 유일한 온기였다. 그러나 13살 여름, 서로의 선택이 갈렸던 그 날 이후 한재준과 이은재, 두 사람의 인생은 판이해지고 말았다. 살기 위해 널 죽여야만 하는, 나는 네게 교살목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