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그녀, 차화현은 입주가정부 연산댁의 딸이었다. 그녀, 차화현은 주인집 딸이 좋아하는 남자를 좋아하고 말았다. 그녀, 차화현은 가정부의 딸이기에 주인집 딸을 좋아한 탓에 쫓겨나고 아픈 엄마를 위해 몸을 팔게 되었다. 바로 그 남자, 권시후에게……. “버릴 연(捐)에 슬퍼할 희(唏), 이런 곳에 딱 어울리는 이름 아니겠어요? 버리고 슬퍼하고, 그런데 정작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버리지 못해 이러고 있지만요. 버리려고 해도 상대가 웬만했어야지 말이에요.” “그래서 무엇을 버릴 건데?” “처음 이곳 문을 열었을 때 자존심을 버렸죠. 룸에 들어가 나를 상품으로 내 놓으면서는 화연이라는 이름을 버렸어요. 마지막으로 사내의 손이 허벅지를 타고 오를 때 몸을 버렸어야 했는데, 아시는 바와 같이 그것만은 아직 버리지 못했죠.” “그렇게 하나하나 버릴 때마다 뭐가 주어졌는데?” “알면서 뭘 물어요?” “그깟 돈 때문에 이런 수모를 참을 만큼 네가 그렇게 호락호락했었나?” “그깟?” -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