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10%할인〉숨이 제 자리로 돌아오기도 전에 승우는 재촉하듯 두 번째로 입을 맞춰왔다. 커다란 손이 내 허리와 등을 감싸고 쇄도하듯 압박하는 키스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어 그의 두 손이 내 뺨을 감쌌다. 탐욕스럽게 입술을 삼키던 입술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중하게 입가를 훔치고, 코 끝에, 이마에, 그리고 양 눈에 키스했다. -------------------------------------------------------------------------------- 함부로 아무도 없는 친구네 집에 들어가지 말라.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욕실에서 물소리가 나고 있을 때는 더더욱 호기심을 갖지 말라.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면,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말라. *** 18살, 뜨거운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운 경험. 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그 여자는 욕실에서 나와 젖은 다리를 치켜들며 나를 유혹해야만 하는데? 스물여섯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그녀’였다. 이 글을,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뭐가 있었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