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유 회장님, 그 여자 내 겁니다. 내주십시오. 돈을 주고 산 내 여자입니다.” “내 여자를 돈 주고 산다…라.” 그의 말에 장 부장의 눈동자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얼마지?” 자신을 돈벌이의 수단, 가족의 불행을 덮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오빠의 계략으로 하루아침에 ‘사고파는’ 존재가 되어버린 이안.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을 ‘사준’ 남자 H 그룹 회장인 유강혁에게 은혜를 갚고자 그의 곁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따스한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강혁. 그러나 그녀가 가진 재능에 그가 가진 힘과 돈을 투자한다. 그렇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이안은 그녀의 재능을 꽃피울 기회를 얻는다. 데뷔 후, 본래의 당차고 씩씩한 면모를 한층 발휘하게 된 이안. 처음으로 자신에게 여자로서의 설렘을 느끼게 해준 강혁에게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려 한다. 본래 냉정한 성격인 강혁이 내미는 작은 위안이 그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이라 ‘착각’하면서. “날…… 닮았어.” 하지만 강혁의 과거도 미래도 이미 장악한 여자가 있었고…. 그럼에도 이안은 갖고 싶어졌다. 이 남자가. 그의 심장이 자신을 향해 뛰게 만들고 싶어졌다. 오직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