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 할 듯 말 듯하다가

· 더 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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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종료하자.”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 지난주까지만 해도 멀쩡하다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출장 가 있는 동안 매일처럼 네 꿈을 꿨어.” “꿈 몇 번 꿨다고 갑자기 이렇게 훅 하고 들어와?” “꿈속에서 섹스를 할 만큼 기다렸으면 오래 기다린 거야. 열흘 안에 결정해.” 전 남자 친구의 친구인 준후. 그와 ‘썸’을 타며 지낸 지 어언 2년.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어 줄 것만 같던 그가 갑자기 선언한다, ‘썸’을 종료하자고. 전 남자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버림을 받은 후 또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기만 한 세인에게 준후의 ‘썸’ 종료 선언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그와 헤어진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은 그녀에게 선택이란 불가능하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사랑이 두려운 여자, 정세인. 사랑 앞에서 불도저가 되는 남자 박준후. 기나긴 썸을 끝낸 두 사람의 불타는 연재가 시작된다! [본문 내용 중에서] “썸, 종료하자.” “후우!” 세인은 앞머리가 날릴 정도로 길게 한숨을 쉬었다. “벌써 2년이야.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결론을 짓자.” 영원할 줄 알았던, 영원하길 바랐던 관계에 있어 끝을 경험한 세인에겐 가슴이 답답해지는 얘기였다. “1년만 더 있다가 이러면 안 돼?” “썸의 정의가 뭔지 알아?” “뭔데?” “사귈 듯 말 듯.” 세인은 그의 말을 반박하지 못했다. “연애 초반의 설렘 따위는 누리면서 그 이상의 진도는 제한하고 있는 상태야. 그 썸을 2년씩이나 유지했다는 건…….” “지금 나더러 이기적이라고 하려는 거지?” “아니면 내가 더럽게 이타적이든가.” 세인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꼭 좋은 건 제가 하더라.” “손도 잡고 싶고 입도 맞추고 싶고 같이 자고 싶어.” “야!” 정색을 한 채 소리를 지르는 그녀를 보며 준후가 나직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처럼 길게 썸을 타는 사람들은 사귈 듯 말 듯이 아니야, 할 듯 말 듯이지.” “너, 미쳤니?” “열흘 줄게. 그동안 잘 생각해 봐.” 세인은 그의 말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나이 서른둘. 언제까지 지금처럼 지낼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긴 했다. 독백하듯 처참하게 이별을 받아들인 세인으로선 아직까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상처의 기억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준후와 어색한 사이가 되는 건 죽는 것만큼이나 싫었다.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 지난주까지만 해도 멀쩡하다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말했잖아, 썸 그만 타고 싶다고. 열흘 동안은 연락 안 할게.” “솔직하게 이유를 말해 봐.” “정말 알고 싶어?” “당연하지!” 세인이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출장 가 있는 동안 매일처럼 네 꿈을 꿨어.” “꿈 몇 번 꿨다고 갑자기 이렇게 훅 하고 들어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에게 준후가 말했다. “너하고 밥 먹는 꿈꾼 거 아니야.” “뭐?” 세인의 얼굴이 붉어졌다. “엄청나게…….” “하지 마, 하지 마, 그런 거 구체적으로 말 안 해도 돼.” 헛기침을 한 세인이 손사래를 저었다. 준후가 그런 그녀에게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꿈속에서 섹스를 할 만큼 기다렸으면 오래 기다린 거야. 열흘 안에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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