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그 모든 일을 함께했을 거라고 생각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두 연인의 유쾌하고 위험한 여행
베를린 문학상(1998), 라이프치히 도서전 상(2007) 수상 작가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 잉고 슐체는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다. 그의 작품들은 독일 문학 하면 떠오르는 ‘진지함’ 혹은 ‘어려움’의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가벼운 글쓰기를 통해 탁월한 문학성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 준다.
『아담과 에블린』은 슐체가 2008년 발표한 장편 소설로서, 같은 해 독일 도서 상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문단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두 주인공 아담과 에블린의 사랑 이야기다. 슐체는 통일 직전 동독을 배경으로 동독에 머무르려는 아담과 서독으로 떠나려는 에블린의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워싱턴 포스트》)처럼 그려 냈다. 그는 성경의 아담과 하와 모티프를 차용,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독일 통일 전후 동독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볍고 명쾌하게 묘사했다. 사랑에 흔들리고 인생의 선택에 대해 고민해 본 이들이라면, 우스꽝스럽지만 사랑스럽고, 낯설지만 어딘지 우리와 닮은 두 연인, 아담과 에블린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 -《워싱턴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