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ur Schopenhauer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788년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93년 함부르크로 이주해 성장했고,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한동안 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805년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학자가 되기 위해 김나지움에 입학했다. 1811년 베를린대학교에 들어가 리히텐슈타인, 피셔, 피히테 등 여러 학자의 강의를 들었고, 1813년 바이마르에서 괴테와 친교를 나누며 색채론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1819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한 후 1839년 현상 논문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로 노르웨이 왕립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던 쇼펜하우어는 1851년 출간한 『소품과 부록』 덕분에 사망하기 몇 년 전에서야 일약 국제적인 유명 인사가 되었다. 1860년 폐렴으로 숨진 후 프랑크푸르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은 『소품과 부록』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소품’에서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을, ‘부록’에서 인생과 관련된 유익한 글들을 추려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