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

· 느린서재
E-knjiga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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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ovoj e-knjizi

아무 문제도 없는데, 모든 게 다 괜찮은데

이 집에서 왜 나만 우울하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사나 싶은 당신에게”


저자는 결혼하고 10년 동안 아이들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리고 딱 10년째 되던 해, 병이 나고 말았다. 마음의 병이었다. 우울증과 자살충동도 몇 번 있었다. 여태까지 해온 일들이 다 허무하게만 느껴졌다. 아이들은 잘 커가고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없었다. 남편은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었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라는 소리를 늘 들었다. 그런데 왜 그녀의 마음은 이리도 헛헛하고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고 느꼈을까. 그녀 자신도 모르게 한없이 우울의 바다로 가라앉곤 하는 날이 계속 되었다


아무도 문제라고 하지 않는, 그 문제를 이 집에서 나만 느끼고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할까? 전업주부 10년 차인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 그리고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수많은 자기 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질문은 생겨났고 저자는 여자들이 쓴 책을 찾아서 읽었고 혹시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있다면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전업주부의 문제는 결코 여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이 시대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전업주부를 졸업하려고 한다. 전업주부로 불리던 그 세상에서 나와 이제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세상에서 살아가려고 한다. 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은 적당히 거리를 두기로 했다. 그 안에서는 영원히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찾을 수 없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시스템을 그녀는 만들기로 했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나가는 가족 공동체가 되면 아내이자 엄마만 희생하는 이상한 시스템이 주부를 우울하게 만들지도, 구속하지도 않을 것이다.

O autoru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제일 좋아했다. 자유와 충동과 여행을 사랑하는 예술가로 살고 싶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틈틈이 글 쓰는 일로, 누군가의 글을 지도하는 일로 돈을 벌면서 경제적 자립을 일찍 이뤘다. 대학 졸업 후엔 자연스럽게 방송 작가가 되었고 방송국으로 출퇴근했다. 밤낮없이 일했지만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번다는 일은 꽤 짜릿한 일이었다. MBC [생생정보통], [의학다큐 닥터스], SBS [다큐 스페셜] 등 교양 프로그램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그 후 EBS에서 수능 생방송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었다. 결혼 후에도 그녀는 글 쓰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밤이 되고 자신만의 시간이 생기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에 글을 쓰고 연재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내 이름을 찾기로 했다』는 전업주부로 산 지 10년 째 되던 어느 날, 알 수 없이 헛헛한 마음이 들던 어느 날, 브런치에 쓰기 시작했던 글을 바탕으로 하여 완성해나간 그녀의 첫 번째 책이다. 엄마로, 아내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재료로 삼아 어쩌면 자신과 같은 마음일지도 모를 그녀들에게 손을 내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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