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스무 살의 서윤정에게 잔인한 상처를 남겼던 첫사랑 한진혁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것도 윤정의 직장 상사, 정원그룹 사장이라는 이름으로!
10년간 진혁이 준 상처에 사로잡혀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윤정. 서서히 자신을 옥죄듯 다가오는 진혁에게 결국 끌려가고야 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서 경고벨이 울렸다. 저 남자가 어떤 남자였는지 기억해!
“넌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군.”
“무슨 말씀이십니까?”
“모르는 척할 생각이었나? 그렇다면 영 연기가 서툴군.”
조금만 움직이면 입술이 닿을 정도의 간격이었다.
“내가 그립진 않았어?”
“저, 저는…….”
“앞으로 우리 잘해봐요, 서 주임.”
민희서
그린나래(http://cafe.naver.com/
▣ 출간작
당신은 나의 주인
가면 쓴 왕자와 칼 든 마녀
바람둥이 순정
악랄한 남자
너와 헤어지던 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