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승리를 놓쳐본 적 없는 선수. 우승에 단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는 선수. 도전했던 게임마다 우승을 했던 선수. 그런 그에게 찾아온 시련은 너무 가혹했다. “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판에서 완전히 떠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잠시. 그에게 악마가 찾아왔다. [게임, 다시 하고 싶지 않아?] “보통 악마는 영혼을 가져가던데…….” [영혼은 무슨, 내가 네 영혼을 가져다가 어디에 써먹겠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소원에는 소원. [반드시! 듣고 거절하는 건 없어. 내가 소원을 말하면 무조건 들어줘야 해. 대가는 그것뿐이야.] “좋아요. 거래하죠. 근데 그 소원이 영혼을 달라는 거 아녜요?” [아. 영혼은 필요 없다니까!] 악마에게 소원을 판(?) 전천후 프로게이머 이수안. 그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