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집안이 망한 후, 졸부집 아들인 시현은 어울리던 패거리에게 돈을 빌리려 모임에 참가한다. “인생에 공짜는 없어.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도 있어야지.” “그럼 나도 네가 말한 푼돈을 받으려면 너한테 뭔가를 줘야 한다는 거네.” “우리 시현이, 이럴 땐 똑똑해.” 그리고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쓰레기들 사이에서도 더럽게 놀기로 소문난 모임의 주최자 이견우였다. “한 번만 자면 되는 거야? 그러면 네가 말한 그 돈… 바로 줄 수 있어?” “물론. 지금 당장이라도 줄 수 있어.” “…좋아. 너한테 아래 한 번 대주고 그 잘난 화대 좀 받아 보자.” 변태 새끼랑 하룻밤 자 주면 백억이 생긴다는데 그까짓 거. 시현은 기꺼이 이 불길 속에 뛰어들기로 마음먹는다. * “아아… 진짜…!” 놈이 보란 듯이 혀를 길게 빼내어 혀끝으로 겨드랑이를 살살 긁었다. 허벅지 사이가 땀과 귀두에서 흘러나오는 체액으로 흠뻑 젖었다. “개새끼야…!” “예쁜 말만 쓰라니까.” 미치겠다. 나는 놈의 머리통을 잡아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놈의 입가가 온통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여린 내벽이 꿈틀거리며 놈의 손가락을 거칠게 조였다. “아읏! 아, 아, 잠, 잠깐마안…!” “왜, 좋으면서.” “아흐… 제발, 아으!” 폭력적이기까지 한 감각이었다. 애원 섞인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뒤로 뺐다. 그러나 놈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견우야… 그, 그냥 박아 주면 안 돼?” 나는 훌쩍이며 애원했다. 놈에게 이미 대가를 받은 이상 더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고 싶지 않았다. “하아… 씨발.” 놈은 다시 꼿꼿해지는 내 좆을 노려보며 연달아 내가 반응을 보이는 지점을 찔러 댔다. “모르고 이러는 거면 더 질 나쁜 거야.” “흐윽…! 아!” “그걸 알고도 다 받아 주는 내가 호구 새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