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수인은 하얗게 몽롱해졌다. 으음, 신음 소리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녀의 달뜬 신음 소리에 그는 고개를 바꾸며 더 깊이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가 선사해 주는 황홀감에 그녀의 온몸으로 짜릿한 전율이 번져 나갔다. 연체동물도 아닌데 흐느적거리며 다리에 힘이 없어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아 수인은 그의 목을 껴안았다. 잠시 후, 그가 입술을 뗐다. “하아, 하아.” 수인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여전하네, 한수인. 네 입술은 내 취약점이야.” ---------------------------------------- 라 비 앙 로즈의 사장 차하서 라 비 앙 로즈의 여름 신상품인 향수 광고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 한수인 5년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프랑스에서의 짧았던 6개월간의 사랑, 그 사랑은 두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장밋빛이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사랑도 프랑스에서처럼 장밋빛으로 그려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