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따위 감정놀음에 허비할 시간 없어.’
이 세상 누구보다 도도하고 거만하여 웬만한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자, 서지호.
서른하나라는 어린 나이에 대기업의 경영기획팀 팀장에 오른 서지호. 나이에 걸맞지 않는 직함에 말해주듯 탁월한 능력과 더불어 차갑고 시크한 외모까지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야 마땅한 그의 스펙(?)이지만, 직원들과는 일 이야기 외에는 절대로 말을 붙이지 않는 습관, 관심 없는 사람들에 대한 무례함 등등 인간적인 면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는 여직원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다가왔다.
‘내 사전에 내숭이란 없다.’
너무 솔직하여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여자, 한영민.
지호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팀 대표로 문병을 가게 된 영민. 지금이 아니면 1년 동안 짝사랑 해왔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민은 그날 무턱대고 지호에게 고백을 한다.
“서지호 팀장님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지호는 단호하게 영민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시하지만 영민은 물러서지 않는다.
“저 일 년을 팀장님 짝사랑 했어요. 불쌍하게 여기시고 재검토 바랍니다!”
당황한 지호를 뒤로하고 영민은 뚜벅뚜벅 걸어간다.
‘쟤, 정말 뭐야……?’
싸가지하면 누구보다 없는 남자와 이 세상 누구보다 귀여운 여자의 사랑이 시작되는 이 순간, <더 로맨틱>
왕싸가지 도도함의 결정체 서지호. 그런 지호의 마음을 뒤흔든 귀염둥이 여직원 한영민. 겉으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당신의 마음은 어느 새 로맨틱함에 빠져 있을 지도 모른다.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려고 하는 이 순간, <더 로맨틱>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더 로맨틱 / 안해원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