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劍)은 곧 마음(心)이다. 마음은 곧 삶(生)이어야 한다. 뽑는다는 생각에 앞서 거둔다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검의 활(活)을 깨달을 수 있는 것. 검초(劍招)란 단지 형태(形態)일 뿐이다. 초식이란 하나의 법(法)이고, 인간은 우매하게 스스로 테두리를 만들어 그 속에 자신을 처박고 있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사람을 베면 사검(死劍),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베면 다들 활검(活劍). 그러나, 사람을 죽였는데 활검이라 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진정한 활(活). 그것은 죽임이 아닌 삶으로 찾는 것이다. 마음으로 일어나는 검(心劍). 형(形)을 버리는 검(本劍). 죽임이 아닌 삶을 주는 검(活劍). 그 안에서 검도(劍道)를 찾으라! 검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