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감정론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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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은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좋아요 수에 웃고, 비교에 흔들리고, 인정받으려 애쓴다. 애덤 스미스는 250년 전, 이미 이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그는 물었다.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스미스의 대답은 놀랍게도 단순했다. 인간은 ‘이익’보다 ‘인정’을 원한다. 바로 그 ‘인정의 심리’가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숨은 원리였다. 사람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가난 자체가 아니라 타인의 경멸과 무시다. 그 욕망을 통제하고 선으로 이끄는 힘이 바로 ‘공정한 관찰자’, 즉 ‘내 안의 재판관’이다. 『도덕감정론』은 우리가 행동할 때 “남이 본다면 부끄럽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묻는 그 내면의 목소리를 분석한 최초의 책이다. 오늘날 말로 하자면 ‘메타인지의 원조’, ‘마음의 경제학’이다. 스미스는 말한다. “이기심은 죄가 아니다. 단지 길들여야 할 본능일 뿐이다.” 그 길들이는 기술이 바로 공감, 자제, 정의, 인류애다. 그가 남긴 통찰은 스토아 철학의 평정과 실용적 윤리가 결합된 ‘마음의 경제학’, 즉 내면의 균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 혼란과 비교의 시대에 자기 안의 공정한 관찰자를 깨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도덕감정론』은 인간 내면의 감정, 이성, 양심이 어떻게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어 도덕 질서를 만드는지를 탐구한 최초의 대중심리서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왜 이익을 좇고, 부와 명예를 갈망하는가?” 그는 인간의 욕망이 쾌락이 아니라 ‘남의 존중을 받고 싶은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바로 이 통찰이 자본주의의 도덕적 토대가 되었다. 스미스는 인간이 이기심을 버리지 않고도 타인과 공존할 수 있는 이유를 ‘공감’과 ‘공정한 관찰자’라는 두 축으로 풀어냈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를 말하기 전, 먼저 ‘인간의 마음’을 탐구했다. 그는 『국부론』의 논리보다 이 책의 인간학적 통찰을 더 사랑했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다섯 번 개정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고통과 혼란의 시대에도 마음의 평온과 내적 만족을 찾는 스토아 철학의 지혜가 깊이 녹아 있으며 인류애, 정의, 신중함, 자기통제라는 미덕을 통해 혼란한 사회를 무사히 건너는 실용적 윤리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메시지, “당신의 내면에는 이미 사회를 바꾸는 힘이 있다.” 그 힘의 이름이 바로 공정한 관찰자다. 당신 안의 ‘공정한 관찰자’를 깨우는 순간, 세상을 읽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 왜 지금, 『도덕감정론』인가 · 『국부론』의 사상적 기원, 인간 이해의 원천 · 250년 전 예측한 ‘인정 욕망의 심리학’ · 공감·이성·양심의 작동 원리를 분석한 최초의 ‘마음의 알고리즘’ · 현대적 해설과 스미스 특별 논문, 180여 명 인물 사전 수록 · 이기심을 직시하면서도 사회적 선(善)으로 교환하는 법을 제시한 유일한 고전

About the author

(Adam Smith, 1723-1790) 1723년 스코틀랜드 커콜디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스미스의 집안은 꽤 부유했고 인맥도 넓었다. 어릴 때는 병약했으며, 깊이 생각에 빠지면 멍하게 혼자 중얼거리며 몰입하곤 했는데, 이런 버릇은 평생 지속되었다.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커콜디의 작은 마을에서 학교를 다녔고, 열 살에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17세에 장학금을 받아 잉글랜드의 옥스퍼드 대학교로 유학을 갔지만 그곳의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 23세에 귀국했다. 1751년(28세)에는 글래스고 대학교의 논리학 교수로 임명되고 1752년에는 도덕철학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대표작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은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두 축, 즉 경제와 윤리의 원리를 탐구한 역작이다. 『도덕감정론』은 글래스고 대학의 도덕철학 교수 시절 강의를 바탕으로 1759년(36세)에 발표한 첫 저서이며, 『국부론』의 사상적 토대를 이룬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self-love)을 분석하면서도 그것이 어떻게 ‘공감’과 ‘공정한 관찰자’를 통해 도덕적 사회를 형성하는지를 평생에 걸쳐 연구했다. 이러한 통찰은 어린 시절 못 공장을 보며 분업의 원리를 떠올렸던 남다른 관찰력, 옥스퍼드 시절의 방대한 독서 그리고 볼테르와 같은 당대 유럽 지성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깊어졌다. 특히 그는 『도덕감정론』을 자신의 필생 역작으로 여겨 『국부론』보다 더 아꼈으며 30년간 다섯 차례 개정하고, 1790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 제6판을 최종본으로 남겼다. 이 책은 “인간은 왜 부와 권력을 갈망하며 타인의 인정을 원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자본주의 사회의 윤리적 토대를 묻는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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