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회사에서 비밀 연애를 하자고 하던 지성에게 차였다. 양 비서와 양다리를 걸치려고 그랬던 거였다. 실연의 상처를 술로 달래고 있는 유진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우리 건배 할까요? 금요일 밤 그쪽도 바람맞은 것 같은데.” 잘난 남자가 저에게 대시하는 게 마치 사기꾼 같아 일단 튕겼다. ‘안돼. 이러면, 절대로 안 돼, 이 분위기에 무너지면 안 돼.’ 마음과는 반대로 유진은 분위기에 몸을 맡기곤 그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세상에, 이 남자 뭐야. 외모만 완벽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섹스를 잘하다니.’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유진은 그와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동창 모임에서 뜻밖에도 하얀 쉐프 가운을 입은 그를 맞이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