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원가 2/2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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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때는 1391년, 격변이 몰아치는 시간. 고려는 이제 멸망을 향해 점점 더 가속해 달려가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설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노골적으로 꿈틀거리던 시절, 시후의 부모님과 사랑스런 여동생은 새로운 개혁을 앞세운 이들로 인해 한 줌의 재로 변하고 말았다. 그리고 7년 후 드디어 시후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부모님과 여동생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정안대군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정안대군은 그를 자신의 측근인 정 승지의 종살이로 보낸다. 그곳은 바로 낮에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의 심장을 설레이게 만든 다희의 집이었는데……. “윽!” “미쳤구나! 너 단단히 미쳤어. 지금 너와 내가 어떤 사이인지 잊었니? 날 모욕할 거라면 차라리 깨끗이 죽여 줘. 아직 그 칼에 묻은 아버지의 피로 모자라다면 내 피도 더해 줄까?”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원수를 갚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까지 일러 주시니 황감하네요.” “넌 정말 미쳤어. 넌 시후가 아니야.” 다희는 두려움으로 온몸이 덜덜 떨렸다. 언제나 자신을 생각해 주고 아껴 주던 시후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아니, 난 이시후 맞습니다. 그동안 아가씨가 완벽히 속은 게지요.” “기쁘겠구나. 너무너무 즐겁겠어. 어때, 날 바보로 만든 소감이?”

O autoru

이서연 2007년 지성미디어를 통해 데뷔. 출간작 : 연인지화(戀人之話), 공작의 노예, 공작의 부인, 할렘의 노예,애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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