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이놈의 인기는……. 여자들마다 들러붙어서 피곤해 죽겠네.” “누, 누가 들러붙었다고……?” 경악한 애정이 말끝을 흐리며 채영을 보는데, 그녀의 인상이 확 굳어 있었다. “채영이 네가 안 들어왔으면 대낮에 당할 뻔했어.” 성우가 뻔뻔한 얼굴로 부르르 떠는 시늉까지 해 보이며 애정을 보았다. “나 순결한 남자예요. 아무 데서나 들끓으면 어쩌자는 겁니까?” “무, 무슨 소리예요, 지금? 내가 뭘 했다고 그래요?” “왜 이러세요? 증인이 있는데. 막 덤벼들었잖아요. 너도 봤지, 채영아?” “미쳤나 봐, 정말.” 애정은 기가 막혀서 성우를 쏘아보았다. “미쳐서 덤빈 사람이 누군데 지금, 입술에 침 좀 발라요. 들끓어서 바짝 말랐네. 아, 이렇게 뜨거운 여자는 간만이네.” 지리산 산골 식당에서 온 뚝촌녀와 사고뭉치 싸재남(싸가지 없는 재벌남)이 뜨거운 주방에서 만났다! 오뚝이 정신으로 무장한 순수미녀와 예측불허 개념상실 조각미남의 맛깔 나는 격돌.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애정과 그녀를 자신의 가슴속으로 소환한 성우의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