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X커플 속편, 드디어 출간! 끙끙대며 앓는 소리를 내던 인우 입에서 결국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뒤에서 몸을 포개고 있는 영준의 오른손이 인우의 가슴을 휘감으며 올라왔다. “괜찮아?” 인우가 ‘좋아한다.’고백했던 그 날부터, 영준은 이렇게 ‘괜찮아?’라고 자주 묻곤 했다. 묘하게도 그 말이 인우의 귀에는 ‘미안해.’라고 들려서, 그럴 때마다 인우는 영준의 손을 잡거나 목에 더 매달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영준의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자 인우는 그의 오른손을 꼭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