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짓: 1권

· 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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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맛부터 볼까? 꼬맹아.” 무슨 소린 지 파악 못 한 민정의 고개가 저도 모르게 살래살래 내저어졌다. “왜? 오빠 거 먹여주고 싶은데. 한 번 만 맛봐봐. 맛이 괜찮을 거야.” 그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키득거리며 몸을 일으켜 그녀의 얼굴 바로 앞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중략) “오빠 무서워. 저리 치워.” 짓궂게 웃는 현우와 달리 민정은 잔뜩 겁을 집어먹더니 울상으로 변했다. “왜에. 이거 절대 헤치지 않아. 오빠가 약속할게, 한 번만 입에 물어. 응?” 또 다시 새빨간 거짓말이 입에서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싫어, 저리 치워 징그럽단 말이야.” 아이처럼 자지러지며 인상을 찡그리는 얼굴이 진짜 귀여우면서도 가학적인 기분을 안기며 현우를 긁었다. 이래서 순진하고 어린 여자를 그토록 탐하는 것이리라. 현우는 점점 민정이 보기와 달리 남자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갔다. 물론 그럴수록 정복욕이 그를 사정없이 덮쳤고 억지와 오기가 솟아올랐다. “안 돼. 나도 네 거 열심히 먹어줬잖아.” (중략) “우리 꼬맹이 날씨가 차서 입술이 좀 튼 거 같은 데 오빠 꿀로 마사지해 줄게.” 마녀k의 관능 단편 소설 『(도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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