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비서, 오늘 나랑 같이 있어요.” 사랑에 솔직한 원수의 딸인 그 여자, 여진서. “진짜 미치겠네, 이 여자.” 복수를 위해 자신을 버린 그 남자, 동석호. 믿었던 사람의 배신, 집안의 몰락.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복수를 하는 것만이 목적이었다.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자고 갈래요?” “당신 정말…….” 이렇게 다가오면 참기 힘들어지잖아. “지금 그 눈빛, 나만 보고 있잖아요. 아닌가요?” “상무님이…… 신경 쓰입니다.” 바보 같은 심장이 어느새 그녀를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