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이한수는 그를 연구하는 중책을 맡는다.
그 와중에 과거의 외계 생명체 연구 일지가 발견되고,
해부 실험 찬성 연구원들이 사망했음이 드러난다.
에인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였는데.
하지만 그는 한수의 동거인이자 짝사랑 대상인 준열의 몸에 들어가거나
연구실에서 탈출하는 등 한수에게 아찔한 관심을 표한다.
상상도 못 했던 모습으로 나타난 에인젤.
한수는 결국 그를 사회화시키기로 마음먹고,
그사이 이 외계 생명체를 향한 애정은 점점 커져가는데.
에인젤과 관련된 모종의 음모, 그를 이용하려는 불온한 집단의 움직임 속에서
한수와 에인젤의 유대감은 점점 더 애틋한 형태로 변해간다.
인간이 된 unknown1004의 창백한 살갗이 손에 닿는 순간?
한수는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소름 끼치고, 낯선 우주의 이방인을
사랑하게 되어버렸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