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시간 속에 사는 김희연. 그녀의 간절한 바람이 기적 같은 현실이 되었다. 그녀가 사랑했던 조건욱.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잃었던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해 김희연이 김춘자가 되어 14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다. 그리고 메마른 건욱의 심장에 봄을 심었다…….
‘춘자에게서 당신을 본다면 화를 낼까? 그런데…… 마음이 움직여.’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내게 사랑은 와이프 단 한 명뿐이야. 그래도 좋아?”
“내가 좋다면요? 마음이랑 몸이랑 선 정확히 그어놓고 자려고요? 난 자고 싶은 여자예요? 자고 싶은 여자는 돼요, 내가?”
“자고 싶은 여자 쪽은 준희 정도는 돼야겠지만 그 녀석은 너무 피곤하게 구니까.”
“내가 상처받길 원해요? 아저씨가 그걸 원하면 나, 그런 걸로 상처 안 받을 거예요. 다정했던 모습을 아니까. 근데 그러지 마요. 나보다 아저씨가 몇 배는 더 상처받은 얼굴을 하잖아.”
이경하
6월 21일 생. 동물사랑별에서 태어남.
University of Toronto, 생명공학과 수학 전공.
좋아하는 작가: 정이현, 김별아, 박범신
하나에 꽂히면 무한반복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로망띠끄 시크릿가든에서 활동 중.
작가연합카페 ‘오아시스를 찾다’에 둥지를 틀었음.
▣ 출간작
엄마가 돌아왔다!
네버세이 굿바이
세이 예스, 해로인
카니보어
사랑은 타이밍이다!
에필로그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