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호기심이었다. 그녀는 분풀이였다. 호기심과 분풀이로 시작한 섹스. 섹스는 OK. 사랑, 결혼 NO인 남자 무연. 욕망으로 시작한 정사에 사랑을 느낀 여자 연주. 오해가 거듭될수록 더 뜨거워지는 욕망, 과연 그 끝은……. “당신 몸은 확실히 날 원하는 것 같은데! 그날 밤처럼!” 연주는 고개를 돌리고 그의 시선을 일부러 피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연주는 그를 만난 순간부터 이 남자 때문에 온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연주는 한 번 더 그를 안고 싶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걸 하고 싶었다. 그날 밤 이후로 계속 원하던 일이었다. 연주는 이 남자와 뜨겁게 몸을 불태우고 싶었다. “여기서 이러는 거 싫은데!” 연주가 남자에게 말했다. “다른 곳이면 된다는 소리지?” “그래.” 남자가 연주의 다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진득하게 묻어 있는 그녀의 꿀물을 맛있게 핥아먹으며 그녀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다.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