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갈래: 한뼘 로맨스 컬렉션 55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55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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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오해 #친구>연인 #첫사랑 #달달물 #힐링물

#사이다남 #다정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오빠 동생 사이인 한결과 보름은 스스럼 없는 사이이다. 직장 때문에 근처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한결은 시도 때도 없이 집으로 와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는 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보름은 그런 오빠가 징글징글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름은 모델처럼 늘씬한 여자와 함께 있는 한결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그런 오빠의 모습에 낯선 느낌을 받는다. 한결과 같이 있던 여자는 직장 동료이자 대학 선후배 사이인 아영. 며칠 후 아영은 보름을 찾아와 한결과 잘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아영의 말에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드는 보름.

'불륜은 괜찮아도 근친상간은 안된다'는 신조를 가진 여자. 그런 그녀에게 스스럼 없이 라면을 먹고 가라는 오빠. 얼핏 복잡해 보이는 관계의 속에는 따듯한 순정이 녹아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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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1쪽)

 

<미리 보기>

"엄마~ 밥 주세요~ 어제 술을 좀 먹었더니... 밥 먹고 출근해야겠어요."

한결이 헝클어진 머리에 흰 티셔츠, 삼선 츄리닝 바지, 조리를 끌고 허리를 구부리고 배 위에 원을 그리며 들어온다.

"목요일인데 회식 한 거야? 평일에 무슨 술을... 얼른 앉아."

"요샌 금요일에 회식 잘 안 해요. 가정의 날인가... 뭔가..."

"진상~ 아침부터... 집은 왜 나와서... 엄마만 고생 시키냐?"

보름이 도서관에 갈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는 한결을 노려본다.

"오빠한테 진상이 뭐야? 쟤 버릇없는 거 결이 니가 오냐오냐 다 받아줘서 그래."

엄마는 한결이 술국을 먹으러 올 것을 예상한 거처럼 콩나물국을 뜨며 보름에게 할 호통을 한결에게 돌린다.

"놔둬요~ 저 성격 나 아니면 누가 받아줘요~ 그~치~ 우쭈쭈~"

"웩~ 내가 토 나올 거 같다."

한결과 보름은 마주보고 앉아 콩나물국에 밥을 말아 들이킨다.

"아. 장보름.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왜?"

"정우성이 무대 인사 오는 영화 티켓. 이 오빠가 구했다~"

"아구야~ 결아, 보름이 정해인으로 갈아탄 지 오래됐어."

보름은 국물을 뜨며 한결을 째려보고 엄마가 대신 답해준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우리 보름이도 여자가 다 된 거야? 이제 오빠한테 시집만 오면 되겠네?"

"오빠. 내가 아주 가끔 아주 가~끔 불륜은 이해가 되거든. 근데! 정말 근친상간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귀에 딱지가 앉게 말하잖아. 얼른 술이나 깨고 회사나 가~ 근데 그 회사는 오빠 뭐 보고 뽑았대? 머리도 좋지 않아... 꼬질꼬질~ 오빠 이러고 다니는 거 회사에선 알아?"

"그래서 옛정도 정인데... 정우성 보러가자~"

"나 오늘 우정이랑 약속 있어. 안 돼."

"공시생이 공부를 해야지. 맨날 놀러나 다니고. 너 올해도 떨어지면... 오빠한테 취집 오는 거 어때?"

"아직 술이 덜 깼어? 제 정신이 아니야...."

그렇게 숟가락을 놓고 보름은 자기만한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선다.

***

"어~ 보름아. 저기. 결이 오빠 아니야?"

우정이 손짓하는 곳을 보니,

깔끔하게 넘긴 머리, 차콜 색 슈트 안에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흰색 스니커즈 차림의 한결이 보인다.

"우와~ 옆에 여자 모델 같다. 결이 오빠 키가 얼만데... 저 여자도 꽤 큰가봐. 늘씬하고."

한결 옆에 웨이브 진 긴 머리에 둘이 커플인 듯 맞춰 입은 베이지색 정장 차림, 검정색 로퍼를 신은 여자가 한결과 눈을 맞추며 걸어온다.

"오빠~"

우정이 먼저 한결을 부른다.

"어? 너희들 약속이 아이파크였어?"

"올~ 오빠 밖에서 보니 몰라보겠어요."

"선배, 누구예요?"

모델 같은 여자가 한결의 팔짱을 끼며 묻는다.

"응. 내 동생과 동생친구"

한결이 여자의 팔을 슬며시 내리며 답한다.

"안녕하세요. 전 신아영이라고 해요. 선배. 아니 팀장님과 같은 팀원이기도 하구요. 선배 과 후배이기도 하구요. 동생 분이 선배랑 분위기가 다르다~ 어쩜 이리 귀여워요~ 눈도 동그랗고 아담하고... 선배가 업어 키웠다는 그 동생 맞죠? 업어 키울 만 하네~ 하하하~ 우리 이렇게 만났는데 차라도 한잔해요~"

"아뇨. 우리 또 약속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 합류해야 해요. 오늘 우정이 생일이거든. 오빠 우리 간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인사를 하고 뒤 돌아섰지만 자꾸 한결을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보름이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동상이몽? 이심전심!_에다소소

_강렬한 열음_에다소소

_그녀의 입은 쉬지 않는다_에다소소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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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에다 상상하고, 꿈꾸었던 소소 한 로맨스를 이야기하고

공감받고 싶은 에다소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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