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은 헤어졌던 기억 그대로,
아름답다.
가슴 가득 향기롭다.
는 개뿔.
지긋지긋해. 끔찍해. 마주치는 것조차 아파.
그 사람이 내게 어떻게 했는데. 그 인간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아. 그런 인간 또 만나느니, 혼자 백발로 늙는 게 낫다고!
주야장천 이수민이 읊어대던 말이었으나,
가슴에 스크래치 잔뜩 안겨준, 꼴도 뵈기 싫은 민경록을 다시 보는 순간.
“이수민, 오랜만이다.”
“놔.”
“못하겠어.”
“흡!”
눈 깜짝할 사이에 수민의 숨결은 그의 입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엑스 보이프렌드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