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처음입니다.” “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 이 커피를요?” “당신을요.” “…….” 타고난 인상이 사나운 탓에 남자친구에게도 결국 차인 은결. 그날, 기획 2팀의 왕자, 강윤우 팀장에게서 대뜸 고백을 받고 말았다. 그런데 이 남자, 이런 하이퀄리티 외모를 가지고도 어찌 된 것이 뭐든‘처음’이란다. 이상하게도 자꾸만 빠져드는 은결, 그와‘연애’라는 걸 해 보기로 했다. “그럼 키스, 하겠습니다.” 일일이 허락받지 말ㄹ……! 그때 입술을 덮어 버리는 그의 입술의 온기를 느꼈다. 그리고……. 1초. 2초. 3초……. 10초가 지나도록 윤우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입술을 맞댄 지 20초 정도 지났을 때, 그가 은결에게서 떨어져 나왔다. 마치 거사를 치른 사람처럼 개운한 얼굴을 하고! 설마, 그럴 리가 없어! “……후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리는군요.” 자신의 도톰하고 붉은 입술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리던 남자는 들떠 있었다. “이런 거군요. 키스는.” “……방금 그게, 정말 키스였나요?” “뭐…… 잘못됐습니까?” 연애는 처음이라 서툰 두 남녀의 매력 넘치는 연애 성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