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자.”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홧김에 여행을 떠난 혜리.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마성의 남자, 휘준.
“자극적이다. 이 자세.”
“왜, 왜 이래요.”
“지금 이건 니가 덮치는 거야.”
호기심과 객기가 불러온 불장난 같은 만남.
한여름 날의 꿈이었던 그날이 더없이 치명적이고 아찔해져서 돌아왔다.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해. 다른 새끼랑 말은커녕 눈도 마주치면 안 돼.”
“뭐요?”
“온전히 다 나만 가질 거야. 몸도 마음도 전부 다.”
분명히 잡아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잡아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