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 1권

· 고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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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등의 앤솔로지에 참여하며 지극히 한국적인 공포 소재로 뛰어난 단편소설을 발표해온 사마란 작가. 이번에는 서울 인근 어딘가에 꼭 있을 법한 친숙한 동네 ‘현월동’을 무대 삼은 오컬트 소설로 되돌아왔다. 낡은 구축 빌라들, 영일 슈퍼라는 이름의 가게, 어딜가나 있을 법한 작은 호프, 복덕방, 조그마한 동네 미용실… 얼핏 보기에 정말이지 특별할 건 하나 없어 보이는 동네 현월동. 하지만 알고 보면 비범한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이 책은 죽은 자와 산 자, 신비로운 설화적 존재와 평범한 이웃들이 동시에 공존하는 작은 동네를 무대로 삼는다. 그리고 죽은 자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초월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미용실 주인 ‘챠밍’과 한반도에 수백 년간 살아왔으며 현재는 복덕방을 운영하는 도깨비, 이제 막 초월적인 존재들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의명’, 세 명의 주인공이 현월동 이웃들과 함께 겪어나가는 따뜻한 소동을 그려낸다. 어서 오세요,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에는 죽은 이를 단장하는 이곳, ‘챠밍 미용실’입니다. “할머니 눈엔 내가 그냥 동네 미용실 아줌마로 보이지?” 챠밍은 빙긋이 웃으며 할머니를 마주보았다. “할머니는 지금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존재랑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고. 여긴 낮엔 산 사람들 머리를 해주지만 밤이 되면 죽은 사람들이 단장을 하러 오는 곳이거든. 산 사람 꿈에 들어가기 전이나 죽어서 저승에 가기 전에 들러 예쁘게 단장을 해. 할머니도 저승 가기 전에 예쁘게 하고 가.” ― 본문에서 현월동에는 밤낮없이 장사하는 수상한 미용실이 있다. 바로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에는 죽은 사람들을 단장해주는 ‘챠밍 미용실’이다. 밤중에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은 저마다 기구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을 아들 뒷바라지하는데 소진한 할머니, 주인과 재회하고 싶은 개…. 미용실 주인 ‘챠밍’은 저승에 가기 전 산 사람의 꿈속에서라도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고군분투한다. 한편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산 사람’들인 동네 이웃들도 저마다 눈앞의 현실적인 문제에 당면한 소상한 이야기들을 품고 살아간다. 6.25 시절 소중한 인연을 잊은 채 살아가는 노인, , 대부분을 방치되듯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청소년 등이 그렇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인 ‘의명’도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곧잘 공감대를 잘 형성할 수 있는 사연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앞날에 대한 불안에 가득한 청년으로, 동네에서 마련한 고즈넉한 방을,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생각만이 위안을 줄 뿐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에 이웃한 수상한 할아버지로 인해 소음에 시달리며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는 곧 자신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어지는데…. 이 외에도 소설은 다양한 존재들을 등장시켜 이 소설은 한층 풍부해진다. 이웃들의 두터운 사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 시대의 사회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리얼리즘 소설로서의 면모, 동시에 환상 소설로서의 면모와 엔테테인먼트적 소설의 재미 세 가지를 충족시킨다. 오컬트, 호러, 판타지, 힐링… 다양한 장르를 한 권에 소화하다. 후반부에 펼쳐지는 챠밍의 사연은, 우리를 지난 역사 속 설화적 세계관으로 끌고 들어간다. 조선시대의 가장 촉망받은 머리어멈이었던 챠밍, 그런 챠밍이 어쩌다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현대까지 미용실을 운영하게 되었을까? 조선시대부터 온갖 시절을 함께 했다던 도깨비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과거사를 촘촘히 풀이된 소설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장대한 설화적 판타지로까지 확장되는 세계관을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설은 다방면의 장르적인 즐길 거리를 포진해놓는다. 때로는 호러였다가, 때로는 판타지이고, 때로는 힐링을 선사한다. 오컬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갈래를 준비해둔 선물 세트를 통해 마음속 위안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作者简介

사마란 공포소설 레이블 괴이학회 소속 작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일단 쓴다. 장르 불문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네」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황금가지)』, 2017) 「전화」 (『괴이, 서울(괴이학회)』, 2018) 「펠리치따 오피스텔」 (『괴이, 도시: 월영시편(괴이학회)』, 2019) 「망자의 함」 (『여름의 시간(나비클럽)』, 2021) 「영등」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들녘)』, 2021) 「뷰티풀 라이프」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한겨례출판)』, 2022) 「버드나무」 (리디북스 우주라이크소설, 2022) 「Viridia-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고통과 환희희 서(괴이학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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